본문으로 바로가기

우리가 꼭 한번 만나야 하는 이순신

category 언론보도 2018. 5. 23. 13:10

출판사서평 TOP

-이 책은 단순한 위인전이나 역사의 복기서가 아니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위급한 국제정세와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답이다. 또 400여 년 전에 국난을 겪고도 크게 반성하지 않는 우리들에 대한 준엄한 경고다.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자서전이 아니다. 필자는 현시대와 당대를 비교해 사회적 비판을 이끌어내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가히 역사 비평 다큐멘터리라고 할 만하다.


평생을 언론계에서 활동한 이순신 전문 역사 탐방가인 김동철 이순신 인성리더십포럼 대표가 7년 동안 이순신 문헌 탐색과 전국 유적지를 수차례 답사한 기록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처한 국내외 현실과 인성이 무너진 ‘인성불모지’ 대한민국 인성교육 문제의 답을 이순신에게서 찾고 있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대륙(중국, 러시아)과 해양세력(일본과 미국) 사이에 낀 반도국가로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1592~1598년 임진-정유재란의 상황이나 병자호란, 구한말의 서구열강들이 호시탐탐 노리던 ‘망조의 구한말’을 생각하면 어떤 묘한 기시감(旣視感 데자뷔)이 떠오른다. 해방 후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과 북이 38선으로 갈라졌고, 6.25한국 전쟁 후 미국과 중국에 의해 휴전선이 그어졌다. 그리고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 핵위협으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 게다가 태평양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 일본과 중국의 해양충돌 등 한반도 주변상황은 어둡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외교 안보의 전략가도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북핵 하나만 놓고도 남남갈등으로 쪼개지고 경제민주화는 요원한 상황에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과 일부 고위공무원의 비리는 나라를 좀 먹고 있다.

저자는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급히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며 "지금의 위기는 당시의 ‘먼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전란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의 진충보국 정신을 되새겨 봐야할 때라고 강조한다.
"역사가 반복한다면 과거의 흑역사가 아닌 청사에 기리 남을 부국강병의 역사를 만들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당장 먹고살기 바쁘다고 우리의 생존환경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순신 리더십 특강’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문헌과 답사에 기반한 역사 다큐멘터리이다.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주요 화두로 삼고, 주변국(명나라, 왜국)과의 관계(외교, 안보, 경제)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미일중러 등 주변 열강들의 움직임도 적시하고 있다.

이 책은 문무겸전 이순신의 인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문(사서오경)과 무(무경칠서)를 공부한 이순신의 인성과 정신은 그의 진중음과 한시에 나타난다. ‘달빛 시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순신의 전장에서의 감성 등 ‘인간 이순신’의 충정과 고뇌를 살펴볼 수 있다. ‘인성 불모지’라는 별명을 얻은 대한민국은 2015년부터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성교육진흥법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런데 이순신의 글과 행적을 살펴보면 인성교육진흥법의 인성핵심 8요소(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력)를 모두 다 가진 인물로 나타난다. 그래서 저자는 이순신을 ‘국민 인성멘토’라고 부른다.

이순신의 대표적인 인성요소로는 나라사랑 충, 부모사랑 효, 백성과 부하사랑 애민, 거북선 창제의 창의실용정신과 운주당 운용의 소통과 둔전 운영의 협동을 꼽을 수 있다. 저자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맞은 요즘, 청소년들에게 거북선 창제와 정철총통 제작 및 화약의 자급자족 등 과학 분야의 이순신 창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끝내 ‘살신성인’을 실천한 이순신을 발탁한 류성룡의 지인지감(知人之鑑)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역사에 만약(historical If)은 없지만 좌의정 류성룡이 변방의 장수 이순신을 천거하지 않았다면? 조선은 지도에서 없어지고 우리 모두는 일본인으로 일본말을 쓰고 있을 것이다. 또 재조산하(再造山河)! 류성룡의 망전필위(忘戰必危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롭다) 징비정신과 이순신의 유비무환, 필사즉생이 만나 조선을 다시 만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순신의 유비무환, 필사즉생, 선공후사, 솔선수범, 임전무퇴, 살신성인 정신은 400여 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가치를 가지는 값진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나 역사를 공부하는 청소년, 일반 직장인, 군인, 공무원, 교사 등 이순신 인성과 리더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순신의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해 놓은 ‘이순신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목차 TOP

1.
중국은 여전히 갑(甲)인가? _25
망징(亡徵)과 선공후사(先公後私) _32
방산 비리는 이적행위다 _38
이순신의 바다 경영 _54
16세기 세계 최강 조선 수군 _63
주적(主敵)은 누구인가? _72
효자(孝子) 이순신 _80
정유년 ‘통곡(慟哭)’ _88
번뜩이는 검명(劍名) _95
이순신 시조(時調)에 나타난 인성 _103
이순신과 점술 _138
이순신의 꿈 이야기 _147
청렴(淸廉) 장군 _155

2.
이순신의 애민(愛民) 정신 _165
이순신의 자급자족(自給自足) _175
이순신의 둔전(屯田) 경영 _181
거북선 창제(創製) _188
조선 주력함선 판옥선 _198
아타케부네, 세키부네, 명나라 군선 _205
화약무기 총통(銃筒) _212
선승구전(先勝求戰) 전략 _221
이순신 VS 왜군 장수들 _232
이순신 VS 일본 다이묘(大名) _240

3.
부산 왜영(倭營) 방화(放火)사건 _249
두 번째 백의종군(白衣從軍) _257
정여립(鄭汝立)의 난 _268
조선 당쟁(黨爭) _276
붕당(朋黨)의 시작 _287
영정조의 탕평책(蕩平策) _295
율곡 이이(李珥)의 십만양병론 _306
무항산(無恒産) 무항심(無恒心) _316
백성은 누구인가? _324
얼레빗과 참빗 _333
의병(義兵)의 봉기 _341
‘찬밥’ 의병(義兵) _349
이순신과 의승수군(義僧水軍) _359

4.
금토패문(禁討牌文) _371
진린(陳璘)의 개과천선 _378
순왜(順倭)와 항왜(抗倭) _387
이순신과 원균의 명암 _400
거제의 명암, 옥포승첩과 칠천량 패전 _410
명량대첩(鳴梁大捷) 축제탐방 _416
선조와 이순신의 애증(愛憎) _425
이순신 죽음의 미스터리 _433
이순신 인성 평가 _441
진주성전투와 논개(論介) _451
종교전쟁 _461
노예전쟁 _469
조선 패싱(Passing) _478
승자(勝者)와 패자(敗者) _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