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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환생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볼까?

환생 이순신, 다시 쓰는 징비록/김동철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2016. 08. 16   17:25 입력 

                




동북아 안보 정세가 긴박하다. 해결해야 할 내·외적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우리가 사표(師表)로 삼을 인물은 없을까? 중앙일보 출신으로 ‘평생 기자’를 자처하는 김동철 이순신 인성리더십 포럼 대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역사 속에서 소환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역사의 한 자락에서 그 시대의 무게와 괴로움을 견디며 변화를 이끌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순신 장군이 환생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3년간의 사적 답사와 난중일기·서간집·장계 등 문헌 탐색을 통해 연구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오늘날의 상황에 대입시켜 우리가 나아갈 바를 찾은 것이다. 당시로선 획기적이었던 ‘돌격선’ 거북선의 직충(直衝) 전술과 학익진이라는 포위전술을 개발한 창의력이나 자신을 위해 촌로가 바친 술 한 통을 냇물에 붓고 모든 장병과 함께 냇물을 술잔에 떠 마셨던 애민정신 등이 대표적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임진왜란의 새로운 면모도 발견할 수 있다. 임진왜란의 배후에 천주교 예수회가 있었다는 가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당시 포로로 잡혀간 조선인 남녀가 가깝게는 동남아시아, 멀게는 인도·유럽으로까지 팔려나간 사실에서는 당시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엿볼 수 있다.
      국방일보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