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명량대첩 해전도

category 답사기행문(포토) 2016. 8. 20. 15:53


당시 판옥선은 천자, 지자 현자, 황자 총통을 탑재해 가장 우수한 전력을 가졌습니다. 왜수군의 층각선인 아타케 부네나 중선인 세키부네는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판옥선은 평저선으로 바닥이 평편해서 회전력이 좋고 무엇보다 총통을 발사해도 그 반동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수군의 전함은 첨저선으로 바닥이 뾰족해서 속도는 빨랐지만 총통을 탑재해 발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선수군에게서 노획한 총통이나 소수의 서양제 총포를 탑재해 발사한다고 해도 배가 그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음새를 못으로 연결해서 충격흡수가 적었습니다. 바닷물에 오래 있으면 녹이 슬기도 했지요. 하지만 판옥선은 못을 쓰지 않고 요철 형상으로 이었기 때문에 충격에 더욱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10대 1의 중과부적 상황을 승리로 이끈 것은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의 전략, 즉 넓은 탐망과 치밀한 워게임 및 부하 장졸과 지역민들의 전문가적 의견을 수렴해서 이기는 전장을 만들어서 싸움을 했기 때문에 23전 23승 전승이라는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