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징비록 – 2 지뢰 도발과 연평해전
북한과 맞닿은 DMZ는 일촉즉발의 데드라인이다. ⓒNarongsak Nagadhana/Shutterstock 우리는 절체절명 두 개의 운명선(運命線)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남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뻗어나가는 통로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과 맞닿은 155마일 DMZ와 동-서 NLL 해상경계선이다. 남해 통로가 수출입과 원유 수입 루트인 생명의 젖줄이라면, 북쪽 라인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죽음이 예고되는 데드라인(Dead Line)이다. 이 데드라인에서는 정말 무시무시한 동존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2015년 8월 4일 발생한 DMZ 북한 지뢰 도발로 우리 측 하사 두 명의 다리가 잘리고 발목이 절단되는 치명상을 입었다. 또 13년 전인 2002년 6월 29일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