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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에서 보호관찰중인 학생들의 교육이 있었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까 고민하다가 

             '아들아! 네가 멘토다'라는 주제를 잡았습니다. 내 아들의 사춘기 때 방황과 현재의 이야기였습니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들려주니 조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참 대단하다"는 소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눈높이에 맞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나의 인성 멘토 찾기

최근 언론에 소개된 한 기업회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비행 청소년을 도우러 자발적으로 소년원에 들어가 체험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주인공은 법무부 산하 재단법인 한국소년보호협회 회장으로 임명된 이중명(77)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이다. 그는 사재를 털어 폐교 위기에 빠진 중고교를 지원하고 소년원에서 나온 청소년을 알음 알음 도우며 선행을 베풀어왔다.

“소년원을 나온 청소년들은 재범률이 높다”고 하는 그는 “이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미용, 네일아트, 제과제빵, 금속세공 등 다양한 기술을 가르쳐서 취직도 시켜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의 멘토가 될 사람이나 기술을 가르쳐 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소년원에 직접 들어가 일주일쯤 함께 생활하면서 청소년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멘토가 아닐 수 없다.

인간성을 추구하는 전인격 인성(Humanity)과 학업과 기술 등 생산적 기능(Productivity)의 전수를 목적으로 하는 멘토링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추천한다. 멘토와 멘티를 지정해서 인성과 지식을 전수해주는 멘토링의 목표는 지(知)(德)(藝)(體) 활동을 통한 전인격 개발의 완성이다. 이를 통해서 조직 리더십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교사 지망생들은 조직 멘토링 리더십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이수함으로써 학업능력 향상과 더불어 학생 인성관리에도 커다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에서 상담 멘토지도사를 양성해서 학교현장에 파견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고민, 진로지도, 특기적성 발견 및 사생활 상담 등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멘토링은 인생 승리를 위한 선험자(先驗者)의 경험과 지혜, 인격을 접함으로써 자기성취의 짜릿한 맛을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시스템이다.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윤리, 한자, 역사, 적성진로탐색, 예체능 과목의 시수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교육(법교육 포함)을 실시함으로써 나, 너, 우리, 세계가 평화롭게 공존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글로벌 에티켓과 매너 교육 또한 선행돼야 한다.

분단국가에서 국가정체성의 확립과 안보교육도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옛 선현(先賢)에게서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배우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한자교육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진로적성 탐색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일의 가치와 꿈을 실현을 위한 노력과 열정을 배우면서 궁극적으로 나의 성공이 타인에게도 유익함을 나눠줄 수 있다는 공생(共生)의 화합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예체능 교육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심성을 순화시켜주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체육을 통한 페어플레이 정신과 룰을 지키는 준법성, 그리고 예능을 통한 통찰력과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먼저 찾아냄으로써 창의성과 함께 리더십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인성교육은 지식교육 못잖게 중요하므로 계속해서 실천될 수 있도록 인성관련 학생부 기재를 내실화하고 입학전형에 반영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의 시간때우기식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착한 생각, 착한 일하기 캠페인’을 벌인다. 즉 하루에 착한 생각 1개씩 기록하고 1주일에 착한 일 2개 이상 및 한 달에 4개 이상 착한 일 하기 운동을 펼쳐서 구체적인 활동사항과 현장 채증(採證) 사진 등을 제출해서 각자 발표하고 토론시간을 가진다. 우수학생 포상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 인성점수를 가산하는 방식이다.

또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가치의 패러다임의 도입이 필요하다. 2008년 미국 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무한 경쟁과 탐욕으로 점철된 자본주의 3.0이 퇴조하고 상생과 동반성장의 자본주의 4.0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시대에서 타인과 공존을 모색해야 하고 이기적인 인간은 도태하게 마련이다.

이른바 공생의 인간만 살아남는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시대’가 주요 핵심단어로 떠오르고 있다.

상생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도전과 불굴의 의지를 집약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재벌 위주 경제정책의 과감한 수정과 젊은 피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실현시키는 특화된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중소기업의 지원 강화정책을 통해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졸업생들의 임금, 복지, 근무여건에서 그 차이를 점차 줄여나가는 경쟁(competition)과 협력(cooperation)의 경협(copetition) 시스템을 유도해 가야할 것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인간이 사멸하고 공존공생하는 경쟁과 협력의 호모 심비우스가 21세기 글로벌 인재상으로 세워지는 날을 기대해본다. 이와같은 상생의 동반성장 분위기 속에서 학교 양극화 현상도 자연히 치유되고 해결되어 가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