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해남 울돌목 바로 위 식당앞에 그 유명한 말이 있어 한 장 찍었습니다. 200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식사후 친필 휘호를 내렸군요. 상유십이(常有十二) 미신불사(微臣不死).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미약한 제가 죽지 않는다면, (적이 감히 우리를 가벼이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1597년 7월 16일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왜수군에게 궤멸당하고 조선수군의 존망이 기로에 섰습니다. 백의종군중이던 이순신 장군은 선조가 급작스레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를 맡으라고 명하자 군선도, 군사도, 군량도, 무기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때 칠천량 해전에서 달아난 경상우수사 배설이 숨겨놓은 판옥선 12척을 찾아냈고 1척은 한 포구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13척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