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리더십] 두 번째 백의종군
[이순신 리더십] 두 번째 백의종군 2017.04.11 · 김동철(전 중앙일보 기획위원) 작성 갖은 모함으로 죄인이 된 이순신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굳건한 자세로 백의종군한 바 있다. 그 두번째 이야기. 십경도. 이순신의 한성압송 ⓒ 김동철 1597년 2월 26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은 선조의 체포령에 따라 한산도 진영에서 함거(轞車)에 실려 한성으로 압송되었다. 3월 4일 의금부 감옥에 갇혔다. 사헌부가 지목한 죄명은 기망조정(欺罔朝廷) 무군지죄(無君之罪), 종적불토(縱賊不討) 부국지죄(負國之罪), 탈인지공(奪人之功) 함인어죄(陷人於罪), 무비종자(無非縱恣) 무기탄지죄(無忌憚之罪)였다. 즉 조정을 속이고 임금을 업신여긴 죄, 적을 쫓아가 치지 아니하여 나라를 등진 죄, 남의 공을 가로채고..